최근 아파트단지나 골목길 등에 킥보드나 인라인-스케이트 등의 놀이기구를 즐기는 어린이들이 부쩍 늘면서 운행중인 차량들과 부딪치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속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 대부분이 보호장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아파트단지 및 주택가 도로에서 놀이기구를 즐기고 있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9일 오전 11시께 북구 농소동 모아파트 입구에서 이모군(13)이 아파트 단지와 도로를 오가며 안전장구를 제대로 갖추지도 않고 킥보드를 타다 제동을 제대로 못해 운행중인 차량과 부딪혀 골절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남구 신정동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김모군(9)이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다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와 부딪혀 찰과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인라인-스케이트 등 놀이기구가 큰 인기를 끌면서 주택가 이면도로나 아파트 단지 도로 등이 안전사각지대로 떠오르고 있다"며 "놀이기구 자체가 불안전해 사고위험이 높은데다 보호장구 착용율이 낮아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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