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24일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보물발굴 사업과 관련, 지난 99년말~2000년 1월 국가정보원 및 해군당국 관계자를 접촉하는 과정에 고위층 인사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포착, 수사중이다. 관련기사 4면

 특검팀은 이 인사가 이씨에게 고 엄익준 전 국정원 2차장을 소개했다는 첩보에 따라 그가 이씨의 청탁을 받고 해양수산부와 목포해양청 등 보물발굴사업 관련 정부기관에 사업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했는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25~26일께 이씨를 소환조사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을 소환, 이씨가 99년말 고 엄익준 당시 국정원 2차장을 만나 보물사업 타당성 검토를 요청했는지 여부와 국정원이 이씨의 보물발굴사업에 참여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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