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제2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편견의 벽을 넘어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는 행사들이 풍성하게 열린다. 특히 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마련돼 눈길을 끈다.

또 장애인학부모회를 중심으로 한 울산420장애인철폐공동투쟁단에서는 장애인이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사회의 주역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인권을 쟁취하는 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의 날로 정하고 홍보에 나선다.

△울산광역시장애인총연합회=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수보조경기장에서 장애 체험행사를 중심으로 장애인 장기자랑,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9월 울산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을 위한 홍보행사 등이 '어울림'이란 주제아래 다양하게 펼쳐진다. 비장애인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장애인들을 위한 특장차 전시회도 마련된다.

농아인협회에서는 마스크와 귀마개를 착용하고 농아인 장애를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 시각장애인협회서는 안대 착용뒤 흰지팡이를 이용해 걷기 등을 개최한다.

장애인들을 위한 타로점 카페, 솜사탕 가게, 페이스페인팅 가게, 무료찻집,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울산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19일 제4회 협회장배 탁구대회를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마련한다. 심신단련을 통해 잠재력을 개발하고 존재가치를 재확인하기 위한 행사로 각 지회별 10명씩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

△울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시각장애인들이 28일 태화강둔치에서 체육대회를 마련한다. 줄잡고 달리기, 주전자 물 정확히 따르기, 사과껍질 가장 길게깎기, 전체 줄다리기 등을 펼치며 편견없애기에 나선다.

△울산농아인협회=농아인들이 친선을 도모하고 스포츠를 통한 재활의식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29일 제4회 농아인 볼링대회를 중앙볼링장(롯데마트옆) 개최한다.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장애인 주간을 맞아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오는 15일 오후 2~5시30분까지 울산대공원 정문광장에서 '제1회 희망나눔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장애예방캠페인 '너는 특별하단다' '장애인은 내 친구'를 주제로 울산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어울림복지재단=15일 낮 12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사랑의 동전 띠잇기'를 마련한다.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지역복지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로 빨간 유리상자를 100곒 가량 깔아놓고 시민들이 동전을 모을 때마다 사랑의 온도계가 올라가도록 했다.

△울산420장애인차별공동투쟁단=울산지역 장애인들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당당한 사회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인권을 쟁취하기 위해 이날을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로 정했다.

매년 장애인의 날만 되면 행사를 치르고, 평소엔 외출도 못하는 장애인을 공원이나 놀이동산에 데려가는 등 하루만의 특별대접은 잘못된 관행이라는 판단이다.

장애차별 사례 발표, 장애차별의 염원을 담은 풍선날리기, 장애차별 철폐 퍼포먼스 등을 통해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사회의 모순을 폭로한다. 최석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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