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하 전 울산상의부회장(66)이 최근 IT(정보통신)관련 20대 초반 박사가 속출되는 가운데 60대중반 늦은 나이에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씨는 "연료탱크의 용접제조 신기술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오는 22일 전북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국씨는 우신산업(주) 대표이사로 그동안 현장에서 자동차 연료탱크의 품질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국내 처음으로 알루미늄 탱크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국씨는 5년간 연구 과정에서 적용한 신기술을 토대로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결실을 맺게됐다.

 특히 단순한 연구개발이 아닌 고도의 학문성을 요하는 정밀기계설계부문의 학위라는 점에서 남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국씨는 60대후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등 간접적인 경영참여가 다반사이나 기계부문에서 20~30대에 못지않은 관심과 전문지식을 쌓아 왔다.

 그는 지난 91년 공학석사(울산대학교)에 이어 10년만에 최고 정점인 박사에 오른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구하는 경영자의 길을 걷고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장서용 박사학위 논문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직접 적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그동안 일선에서 함께 노력해 준 종업원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대신했다. 이상환기자 new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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