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가자! 솔트레이크시티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결단식을 갖고 대회 4연속 10위권 진입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박성인 선수단장(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이한동 국무총리와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전 10시 태릉선수촌내 선수회관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73명(선수46 및 임원27)의 참가 선수단 중 스피드스케이팅 등 해외 전지훈련중인 선수단 일부를 제외한 56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운용 위원장은 치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이 세계와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전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고 이한동 총리도 『후회없는 명승부를 펼쳐 조국의 명예를 솔트레이크시티 하늘에 드높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성인 단장은 답사에서 『지난 4년간 피나는 노력을 했고 4회 연속 10위권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되새겼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고려대)은 『결단식을 치르고 나니 올림픽의 며칠 안남았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며 『남은 기간에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사뭇 긴장된 표정으로 말했다.

 막바지 훈련에 여념이 없는 한국 선수단은 오는 27일 선발대가 현지로 떠나고개막을 6일 앞둔 다음달 3일 본진이 합류한다.

 한편 「금밭」 쇼트트랙 선수단은 31일 별도로 미국으로 현지 적응 훈련을 떠난뒤 솔트레이크시티에는 10일께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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