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사의 사회복지 연중캠페인 '나눔울산'과 함께 3년째 활동중인 나눔울산의료봉사단(단장 배양규 제일병원장)이 30일 울주군 온산읍지역 노인 무료진료를 시작으로 올 한해 의료봉사활동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오지 주민이나 노인, 호국보훈대상자 등을 중심으로 한 봉사활동에 주력했으나 올해부터는 저소득층 노인이나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검진에서부터 수술까지 지원하는 실질적인 도움도 병행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양규 단장은 "나눔울산의료봉사단 봉사활동을 올해는 2개월에 1차례씩 실시하기로 했다"며 "올해 두번째 봉사활동을 펼치는 오는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상이용사들을 돌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눔울산의료봉사단의 이날 봉사활동에는 제일병원이 비뇨기과를 맡고 MD치과(원장 조현태), 우리학문병원(원장 김명진), 신세계안과(원장 엄영환), 현대한의원(원장 최일진)이 동참해 100여명의 노인들을 진료하는 '이동종합병원'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노인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병을 중심으로 짜임새있게 의료진을 구성, 호응을 얻었다.

이들 병원은 매번 의료봉사활동 때마다 빠짐없이 참여, 나눔울산의료봉사단의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춘해대학 간호학과 동아리 건강지킴이(회장 박희진) 회원 10여명의 감초 역할도 빛이 났다. 어디서 어떻게 진료를 받아야 할지 어리둥절해 하는 노인들을 살갑게 맞이하는 안내에서부터 진료차례를 기다리는 시간에는 아로마 마사지를 실시해 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의료봉사활동에 앞서 나눔울산의료봉사단과 온산읍 강양 하희 산성 처용마을이, 우리학문병원과 상희 내희 종동 종곡마을이 온산농협 3층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해 1년에 1차례씩 주민 정기검진을 실시하고 결연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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