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시대다. 하지만 오래 산다고 능사는 아니다. 오래 사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음식공급과 조절이 필요하다. 몸상태에 따른 적절한 음식요법을 박정희 동강병원 영양실장이 차례로 소개하는 음식요법을 시작한다.

면역기능 저하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감염으로 이어진다. 면역기능은 매우 복잡한 작용을 하고 있어 그 자체가 통증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가 걸리기 쉽고 △세포의 산화가 진행되어 노화가 촉진된다. 또 △피부와 점막의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고 △질병과 상처도 잘 낫지 않는다. △설사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잘 받고 △암에 걸리기도 쉽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몸을 녹슬게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식품 섭취가 효과적이다. 황산화식품은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폴리페놀류, 황화합물, 리코펜 등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말한다.

특히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만나면 보다 강력한 황산화력을 발휘한다. 비타민 C는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공격하고 백혈구의 기능을 강화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 외에 세포를 단단히 하여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도 한다.

비타민 E에는 활성산소를 무해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 세포가 산화하는 것을 막아준다. 비타민 C에도 황산화 작용이 있지만 E는 회춘 비타민이라 불릴 만큼 효력이 크다. 이 두가지 비타민이 몸안에서 서로 힘을 합하면 더욱 강력한 황산화력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비타민 C가 많은 식품과 E가 많은 식품을 동시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가 많은 식품으로는 △과일류 : 키위, 딸기, 아세로라, 귤, 그레이프 프루트, △야채류 : 붉은 피망, 유채, 방울 다다기, 양배추, 브로콜리가 있다.

비타민 E가 많이 든 식품으로는 △어패류 : 옥새송어, 장어, 은어, 명란젓, 아귀, 간, 황새치, △견과류 : 아몬드, 헤이즐넛, 땅콩, △야채·과일류 : 서양호박, 아보카도, 무청 등을 꼽을 수 있다.

박정희 동강병원 영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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