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작업활동시설인 '우리집'(원장 박정래)은 만 18세 이상 성인 장애인들의 직업 재활을 돕는 시설이다. 취업을 위한 훈련을 하거나 자체적으로 생산을 맡아 처리하기도 한다.

우리집은 지난 2001년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7명이 뜻을 모아 부지를 매입한 뒤 2002년 4월 사회복지법인 우리사랑복지재단을 설립하고 2003년 5월 시설인가를 받았다. 대지면적 134평에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의 보금자리가 마련돼 있다.

박정래 원장은 "정신지체 장애인 독립적인 생활에 필요한 자립 준비를 할 수 있는 곳이 우리집이다"며 "가족들의 끝없는 희생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능동적으로 스스로 삶을 개척해가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설립취지를 설명했다.

우리집은 직업적응훈련으로 개인 및 사회생활 적응훈련, 직업준비와 수행적응훈련, 직업 능력향상 및 유지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보호작업훈련, 취업준비활동과 취업활동, 자원봉사자들과의 어울리기도 마련하고 있다.

울산지역의 중증 정신지체장애인 24명이 출퇴근하면서 장애인보호작업장이나 취업일선으로 나가기 위해 준비단계로 단순 수작업 공정의 일을 하고 있다. 현재 경주시 내남공단의 한 건강식품공장 제품의 포장박스를 조립하고 있으며 스티커 부착, 한지공예 작품 만들기, 휴지 포장 등을 주로 하고 있다.

가족들과 있을 때 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장애인들을 위해 한달에 한번꼴로 나들이를 다녀오기도 한다. 12일에는 까르푸 자원봉사자들과 경남 고성군 공룡박람회에 다녀올 예정이다.

또 매년 연말마다 깨강정을 만들어 자원봉사자들이 후원기관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보낸다.

한편 우리사랑복지재단은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 주·단기보호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작업활동시설 '우리집'은

△위치 = 울산시 중구 성안동 830­6번지(울산경찰청 옆)

△연락처 = 전화 052·242·0031, 팩스 052·242·0037.

△도움이 필요해요=중증 장애인 24명을 담당하는 교사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 1명밖에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원 규정상 3명이 필요하지만 인건비 문제로 현재 2명의 교사가 힘들게 업무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예산지원 확대가 절실합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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