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는 물없이 찌고 브로콜리는 전자레인지에 데쳐야

양배추, 꽃양배추, 유채, 배추, 브로콜리, 갓, 무 등 겨자과 야채는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막고 암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겨자과 야채에는 인돌이라는 식물호르몬과 엽록소, 카로틴, 이소티오시아네이트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그중에서도 인돌류는 발암성 물질을 해독하는 강력한 효력이 있어 유방암과 대장암을 예방하며 또 매운 맛 성분인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간에서 효소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발암성 물질을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

양배추는 겨자과 야채의 대표적인 항암식품이다. 브로콜리의 싹에는 간에서 발암성 물질을 해독하는 유효성분이 있다.

야채에 따라 조리 방법을 다르게 해야한다.

양배추의 비타민C와 인돌류는 수용성이므로 삶거나 찌면 함유량이 반감된다. 그래서 날 것이나 물없이 쪄 먹는 것이 좋다. 또는 수프나 국으로 하여 녹아 나온 성분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조리하면 유효 성분을 그대로 섭취 할 수 있다.

단백질과 비타민 A·B·C, 칼륨, 칼슘을 비롯한 무기질이 풍부한 유채는 끓는 물에 삶으면 항산화 작용이 있는 베타 카로틴의 양이 증가하므로 삶거나 데쳐 먹는 것이 좋다.

반면 브로콜리는 물을 사용하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데치는 것이 유효성분도 별로 잃지 않는 방법이다.

박정희 동강병원 영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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