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폐렴 증세로 인해 15일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8.15 경축행사에 불참키로 했다고 김기만 청와대 부대변인이 14일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8.15 경축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면서 "장대환 총리서리가 대신 참석해 8.15 경축사를 대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아침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보고를 받는 등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수석비서관들로부터 전화 및 서면보고를 받고 있다고 김 부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13일 오후 7시30분께 국군 서울지구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관저로 돌아왔다.

청와대=신재현기자 jh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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