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판 먼지 페인트붓으로 털고
살균세척제 희석수 골고루 뿌려
필터청소에는 못쓰는 칫솔 유용

벌써 에어컨을 켤 시기가 됐다. 지난해 사용한 뒤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면 올해 새로 켤 때는 청소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에어컨 속 미세먼지와 곰팡이균은 기관지염이나 두통 등을 유발한다.

우선 에어컨 하단의 그릴을 열고 냉각핀(라지에이터)에 뭉쳐있는 먼지들을 페인트용 붓으로 털어낸다. 분무기에 살균세척제를 희석한 물을 넣어 골고루 뿌려준다. 잠시 쉬었다가 10여분 뒤 다시 뿌리기를 3번 정도 반복하고 마지막으로 물로 흠뻑 씻어낸다.

핀에는 작은 칼날이 박혀있어 아이들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청소를 해야 안전하다. 반드시 전기콘센트를 뺀 뒤 작업하고 손이 베일 염려가 있으므로 고무장갑이나 면장갑을 낀다.

1년에 한번 세척작업만으로 10~30%의 전기 절감효과가 있고 냉방 능력도 더 좋아진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작업이라 전문 청소업체에 맡기는 가정도 있다.

실내기 아래에 있는 필터 청소는 쉽다. 못 쓰는 칫솔로 뭉친 먼지를 털어 내고 거품 낸 주방세제로 나머지 더러움을 씻는다. 헹굴때는 샤워기로 씻어 주면 편하다. 그늘에서 말려야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필터는 실내 먼지가 바로 흡입되는 곳이므로 1~2주마다 한번씩 씻어주어야 한다. 홍영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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