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주범으로 꼽히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도시 지역보다 농촌 지역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 주민이 성인병에 더 적게 걸릴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사증후군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가 낮으면서 혈압, 혈당, 혈중 중성지방은 높고 복부비만인 경우를 말한다.

이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되는데 뇌졸중과 심장병 위험도는 한가지 질환을 가졌을 때보다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와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남한 교수팀은 2001년부터 농촌 주민 5천24명과 도시 주민 5천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성병에 대한 대규모 지역사회 연구' 데이터를 중간 분석한 결과, 농촌 주민의 대사증후군 유병률(29.3%)이 도시 주민(22.3%)보다 7% 포인트 높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만성병 실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예방책을 세우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주관 하에 이뤄지는 것으로 2010년에 연구가 종료될 예정이다. 연구 대상 주민은 경기도 안산(도시)과 안성(농촌)에서 선정됐으며 연령은 40~70세 사이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에서 발간되는 내분비학 국제저널(Journal of endocrinological inveseigation) 최근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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