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한우촌 식당(대표 정복기, 262·2047)은 농장에서 직접 기른 한우의 갈비살과 등심만을 취급하는 전문점이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서부리에서 3년째 문을 열고 있는 한마당한우촌은 정복기씨의 남편인 고팔광씨가 상북면 길천리 길천농장에서 사육하는 한우만을 취급한다.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갈비살과 등심을 제외한 부위는 전량 농협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제고"가 없다. 항상 신선한 고기만을 취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셈이다.

 주메뉴인 갈비살은 1인분 1만5천원, 등심은 1만3천원이다. 언양식으로 양념에 버무려 내놓는 것은 1인분에 1만원이다.

 3~4년생의 한우고기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연한 불고기맛이 나는 듯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살짝 익혀 먹으면 더욱 제맛을 느낄 수 있다. 너무 많이 익히면 육질이 다소 질겨지기 때문이다. 참숯의 숯불을 이용하지만 무연장치를 해둬 연기는 전혀 없다.

 한우불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국물김치(백김치)도 별미다. 시원하면서도 느끼해 질 수 있는 입안을 상큼하게 해준다.

 한우고기뿐만 아니라 따라 나오는 야채도 직접 기른 것들만 사용한다. 농장거름을 이용 상추, 고추, 배추, 열무김치 등을 자급자족한다. 그래서 모든 음식들이 담백하다.

 정복기씨는 "고기품질로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물량이 달려도 다른 농장에서 사육한 한우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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