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대 연구진 밝혀

최근들어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이 관절염에 효과가 큰 것으로 널리 홍보되고 있으나 최근 한 연구에서 이들의 단독투여로는 관절염 개선효과가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미국유타대학 연구진이 국제보건기구(NIH)의 후원으로 주관한 다 기관 조사연구에서 이와 같이 밝힌 논문을 세계적인 의학잡지인 NEJM(SCI,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울산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문찬 교수가 전했다.

이 연구는 이중 맹검법(double-blinded)을 이용한 다기관 연구로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1천583명을 대상으로 △가짜 약(위약) 투여군 △글루코사민 투여군 △콘드로이틴 투여군 등 3그룹으로 나누어 실시했다.

그 결과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을 단독으로 투여군에서 위약 투여군에 비해 유의한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글루코사민은 키토산을 가수분해한 후 분리, 정제, 결정화해 얻어낸 아미노당의 일종으로, 관절재생을 돕고 통증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콘드로+이틴은 인체에 존재하는 물질로 연골조직의 탄력성과 저항성을 향상시켜 연골조직의 손실을 예방하고 관절의 원할 한 움직임을 도와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광고되어왔다.

김문찬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틴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를 가진 관절염 환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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