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적십자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징용으로 끌려갔다가 실종된 한인 일부가 현재 일본 내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본 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날 "우리는 실종 한인 몇 명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며 "일부는 아직 살아있고 일부는 이미 숨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주 18-19일 평양에서 열리는 양국 적십자사 회담에서 확인된 실종자 수와 이들의 현황 등 조사 결과를 북측에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종 한인에 대한 조사를 북한 적십자사가 일본측에 요구한 것으로 북측은 일본에 2차 대전 당시 실종된 314명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일본은 북측에 현재 북한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 일본인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적십자사가 북한측이 요구해온 전쟁중 조선인 행방불명자 조사와 관련, 1명의 생존과 수명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쿄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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