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지역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노후교량과 수위 조절용 보가 최근 집중호우로 교각 침하현상 등이 나타나 교량보수 또는 재가설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양산시 상북면 소석리 장제교의 경우 이번 집중호우로 교각의 침하현상이 발생, 교량 중간부분의 상판이 내려 앉은데다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판 가까이 하천물이 차올라 교량유실 위험이 높았다고 지역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집중호우로 통행에 위험이 따랐는데도 차량통행만 차단한 채 주민통행을 허용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국도 35호선과 소석마을을 연결하는 이 교량은 길이 93m, 폭 3.5m 규모로, 지난 84년 준공됐으나 교량상판 하부 균열 등으로 지난 96년 양산시가 재난위험시설로 지정했다.

 또 지난 73년 준공된 신전마을 입구 신전교도 10t 이상의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으나 최근 상판 콘크리트가 파손되는 등 노후화가 심해 안전진단이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차량과 주민들의 통행이 빈번한 상북면 소토리 용수암 입구에 있는 폭 2~4m 규모의 콘크리트 보도 하천수량이 증가하면서 물에 잠기는 등 사고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크고 작은 교량에 대해 일제 안전점검을 벌여 문제가 드러나면 즉각 안전조처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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