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석유화학 등 울산지역 주력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입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선 지 한달만에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18일 울산세관이 밝힌 7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세관 통관 기준 수출·입실적은 20억2천300만달러와 17억400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14억1천100만달러와 14억6천만달러 대비 각각 43%와 17% 증가했다.

 전월 수출입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와 11%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증가세로의 반전폭이 워낙 커 지역경기가 본격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수출은 철강(18% 하락), 수입은 정광(3% 감소) 1품목씩만 감소했을 뿐 나머지 품목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말 현재 누계 수출·입실적은 130억5천300만달러와 111억5천2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33억7천800만달러와 120억7천900만달러에 비해 각각 2%와 8%가 적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7월중 무역수지는 3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7월말 현재 누계 무역수지는 19억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세관은 전반적인 지역경기의 호전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지역주력물품의 수출증가로 수출증가폭이 수입증가폭을 크게 앞질러면서 흑자폭이 더욱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관은 원유 수입감소와 과세환율 하락 등 영향으로 이 기간중 1조6천814억원의 조세를 징수해 전년 동기 대비의 89%, 올 목표치 대비 44% 징수에 그쳐 올해 징수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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