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홍반·가려움 조심, 기초화장으로 보호막을
지울땐 비누로 깨끗이

◆피부노화
수면장애로 수분 부족, 술 대신 생수·과일섭취
규칙적인 식사도 중요

독일에서 열리는 올해 월드컵은 4년전 한일 월드컵과 달리 밤부터 새벽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몸과 함께 피부도 지치게 된다. 특히 얼굴이나 몸에 보디 페인팅을 하고 응원할 경우 피부가 자극을 받아 트러블을 일으킬 위험성이 더욱 높다.

◇보디 페인팅…홍반주의보

월드컵 응원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형형색색의 보디 페인팅(body painting). 한쪽 볼에서 상반신 전체에 이르기까지 원색으로 화려하게 치장하는 보디페인팅은 짙은 물감이나 화장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에 홍반(피부가 국한성으로 붉은색을 띠는 현상), 가려움증 등 여러 가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에 붙이는 스티커도 화학물질이나 제거할 때 사용하는 물질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차앤박 피부과 차미경 원장은 "보디 페인팅 전에 로션 등 기초제품을 발라줘 피부에 코팅 막을 형성한 후 사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지울 때는 물로만 씻지 말고 전체적으로 비누로 씻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긁거나 약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말고 깨끗하고 차가운 물에 적신 거즈로 그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한 후 병원을 방문,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밤샘 응원…피부노화

밤샘 응원으로 숙면을 하지 못할 경우 피부의 수분이 빠져나가 노화가 촉진되며 피로로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이럴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마스크 팩'. 세안 후 스킨으로 피부를 정돈해 준 다음 미용 성분이 함유된 마스크 시트를 얼굴에 얹고 15분 정도 있으면 된다. 얼굴에 바르고 잘 수 있는 수분 팩도 간편하게 쓸 수 있다.

눈 주위에는 아이 크림을 발라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고, 다크서클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 리프팅 패치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다음날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이 푸석푸석하다면 화장하기 전 에센스 단계에서 에센스와 수분 크림을 1:1 또는 2:1의 비율로 섞어 바르면 화장이 더 잘 받는다.

알코올은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을 가속시키므로 가급적 음주는 피하고 대신 생수를 마신다. 비타민 C가 함유된 오렌지 등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

차앤박 피부과 박연호 원장은 "잠자는 시간이 변하더라도 식사시간은 꼭 규칙적으로 지키며 생선, 달걀, 우유 등 숙면에 좋은 역할을 하는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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