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먹으면 혈소판 응집억제 부작용

등 푸른 생선의 지방에 많이 들어 있는 DHA와 EPA는 혈관과 혈액을 깨끗하게 할 뿐만 아니라 뇌와 신경계의 작용을 활성화 시킨다. DHA, EPA 모두 사람이 체내에서 만들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만 한다.

그것도 등 푸른 생선 외에는 그다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등 푸른 생선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등 푸른 생선으로는 고등어, 전갱이, 꽁치, 다랑어, 방어 등이 있다. 등 푸른 생선 중에서도 특히 DHA가 많이 들어 있는 것이 참치로 대표되는 회유어이다. 회유어는 저온인 해역에서 빠른 속도로 헤엄을 치므로 수압에 눈이 멀지 않도록 안구의 뒤쪽에 쿠션 역할을 하는 지방이 붙어 있다. 이 부분에 DHA가 가득 들어 있으므로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해서 같은 종류의 생선만 다량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과잉으로 섭취하면 EPA 과잉증을 일으킬 수도 있어 혈소판의 응집작용을 억제하여 상처에 의한 출혈이 쉽게 멈추지 않게 된다.

▶효과적인 섭취 방법

DHA와 EPA를 효율적으로 섭취하려면 알맞은 조리법을 택해야 한다. 구우면 지방분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소하고, 찌개나 국으로 먹으면 국물에 녹아 나온 성분을 함께 먹게 되므로 구이보다 효율적이다. 가장 좋은 것은 아무런 조리를 하지 않은 회다. 또 되도록 기름이 오른 제철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참치샐러드

◇재료(4인분)= 참치(통조림)300g, 오이1개, 양파1/2개, 계란2개, 파슬리30g, 마요네즈4큰술, 토마토1개.

◇만드는 법= 1. 통조림 참치를 준비하여 기름을 빼고 먹기좋게 부수어 놓는다. 2. 오이는 씻어 반으로 가른 다음 어슷하게 썰어 밑간을 한 뒤 꼭 짜 물기를 뺀다. 3. 양파는 가늘게 채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후 물기를 꼭 짜 놓고 파슬리도 곱게 다져 거즈에 짜 놓는다. 4. 달걀은 삶아 흰자, 노른자를 분리해 흰자는 길게 썰고 노른자는 체에 곱게 내린다. 5. 토마토는 씻어 꼭지를 떼고 반달모양으로 썰어 둔다. 6. 그릇에 참치, 절인오이, 양파, 달걀흰자를 담고 마요네즈로 버무려 무쳐 접시에 낼 때 토마토를 둥글게 돌리고 달걀 노른자를 얹어 모양을 낸다.

박정희 동강병원 영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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