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9일부터 23일까지 울산중구지구당 조직책 공모에 들어가는 가운데 10명 안팎이 신청서류를 접수할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이는 조직책으로 선정되면 지구당 개편대회를 통해 지구당위원장이 된 뒤 올연말 대선과 함께 실시될 울산중구 국회의원 보선의 후보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현재 김태호 전 의원의 타계로 사고지구당이 된 울산중구지구당의 조직책 신청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있는 인사는 이곳에서 14대 의원을 지낸 차화준 전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 변호사, 이동우 전 보좌관, 정갑윤 전 경남도의원 등이다.

 이들 외 고원준 울산상의회장, 김철욱 울산시의장과 김무열 전 시의장, 유태일 전 중구의장, 고인의 맏며느리인 이혜훈 박사(경제학) 등이 조직책 신청여부를 막판 고심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하고 있으나 상당수 조직책 신청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화준 전 의원은 지난주 지역에 머물며 울산이 선진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정부예산 확보 등을 위해서는 정파를 초월해 능력있는 인사가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며 우선 조직책 신청을 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기현 변호사는 참신성과 입법 전문성, 도덕성을 내세워 조직책 신청을 할 예정이며, 이동우 전 보좌관은 고인을 17년간 보필하면서 다진 중앙 및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정갑윤 전 도의원은 지구당 부위원장으로서 기여도 등을 앞세워 각각 조직책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고원준 상의회장, 김철욱 시의장, 김무열 전 시의장, 유태일 전 중구의장 등은 나름대로의 강점과 지역기반 등을 토대로, 고인의 부인 이연숙 여사가 적극 밀고 있는 이혜훈 박사는 정책입안 전문성 등을 내세워 최종 결심단계에 들어갔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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