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40% 발병 대표적 노인성 안질환
약물치료 보조요법일 뿐 적절한 시기 수술 중요
자외선 노출 피하고 40대 이후 정기검진 받아야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눈 건강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특히 백내장을 비롯해 녹내장, 황반변성 등과 같은 노인성 안질환은 초기에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백내장은 노인성 안질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최근 한국실명예방재단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백내장 유병률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흐려져 빛을 투과시키지 못해 생기는 시력장애를 일컫는다. 뚜렷한 예방책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시기에 수술해야만 저하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우해열 굿모닝안과 원장은 "백내장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으나 약물요법은 진행된 백내장을 원상태로 회복시키지 못하고 단지 진행을 더디게 하는 일종의 보조요법이라는 한계가 있어 시력 회복을 위해서는 수술치료가 가장 확실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아야만 시력을 원상태대로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고 지적했다.

백내장은 우선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며 '주맹현상'으로 인해 밝은 곳에서 오히려 더 안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햇빛이 화창한 야외에서, 일출·일몰시 해를 등지고 있는 사물을 볼때, 야간운전시 반대편에서 자동차 전조등이 비칠때, 밝은 조명 아래서 책이나 서류 등을 볼 때 더 심한 특징을 보인다.

또 눈부심 현상으로 인해 눈을 자주 찡그리게 되고 간혹 한쪽 눈만으로 봐도 사물이 둘로 보이는 복시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일시적으로 시력이 회복되어 사물이 잘 보여 증상이 회복되는 듯이 보이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더 안보이게 된다.

우 원장은 "백내장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뉘며 다른 안질환의 2차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며 "가능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에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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