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끼리씨름단의 김용대가 2년 연속으로 프로씨름 올스타전 한라봉을 정복했다.

 김용대는 21일 전북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2002 프로씨름 올스타전 한라급 결승(5전 다승제)에서 LG씨름단의 남동우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올스타전에서도 한라장사에 올랐던 김용대는 한라급 최강자임을 재확인하며 상금 500만원을 차지했다.

 김용대는 남동우의 들배지기 공격을 맞받아 뒤집기로 첫판을 따낸 데 이어 둘째판에서도 뒤집기를 시도한 남동우를 잡치기로 반격, 모래판에 눕혀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마지막 셋째판에서는 호각이 울리자마자 밀어치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용대는 8강전과 4강전에 만난 팀후배 장윤호와 LG의 임홍재를 안다리와 들배지기 두 기술만으로 잇따라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용대는 "올스타전 2연패를 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백두급 선수들과도 시합을 많이 가져 내년에는 백두급 우승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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