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위 야채인 양배추의 잎에는 비타민A 와 비타민C가 많다.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을 하는 비타민K와 항 궤양 성분인 비타민U도 많다. 위에 좋은 성분은 비타민 U이다.
비타민 U는 위의 신진 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위 점막의 회복을 촉진한다. 소화 효소의 역할도 한다.
위산 분비 억제와 점막의 신진대사 촉진, 위·십이지장 궤양의 예방과 개선은 물론 위 안에서 소화 효소로도 작용한다. 동물성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위가 더부룩한 것도 사라진다. 또 식이 섬유질이 많아 변비를 없애주고, 현대인의 산성 체질을 바꾸는데도 효과적이다. 양배추 등의 담색 채소 즙은 백혈구의 작용을 활성화시켜 암세포 퇴치에도 큰 역할을 한다.
▶양배추의 이용
양배추를 삶으면 무기질, 단백질, 탄수화물 등이 많이 소실되고 성분 중의 유황이 휘발성으로 변해 맛이 나빠진다. 또 비타민U는 열에 약하므로 익혀 먹는 것보다 생으로 먹는 것이 영양상 가장 좋다.
양배추는 비타민과 요오드, 칼슘 등이 풍부하지만 단백질은 부족한 편. 채 썬 양배추는 포크커틀릿에 곁들이는 야채로 매우 이상적인 조합이라 할 수 있다. 또 비타민A가 풍부한 부추, 비타민C가 풍부한 당근과 함께 섭취해도 좋다.
해독효과를 높이기 위해 식초와 곁들이는 것이 가장 좋다. 갈아서 즙으로 마시거나 김치, 물김치, 샐러드 등으로 먹어도 좋다. 쪄서 먹거나 볶아서 먹는 방법도 있다. 주스로 이용할 때는 레몬이나 포도즙, 벌꿀을 타면 쉽게 마실 수 있고 또 사과를 갈아 넣으면 정장작용도 기대할 수 있다.
▶양배추비트 물김치
△재료= 양배추(작은것)1/5통, 비트1/4개, 미나리5 줄기, 쪽파3뿌리, 붉은 고추1개, 식초1큰술, 설탕, 마늘5쪽, 생강1통, 소금1큰술, 물3컵
△만드는 법= ① 양배추와 비트는 씻어 사방 2.5cm 크기로 자른 다음 소금 1작은술을 넣어서 살짝 절인다. ② 미나리와 쪽파는 2cm길이로 자르고, 붉은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턴다. 마늘과 생강은 곱게 채 썬다. ③ 볼에 물, 소금, 설탕, 식초를 넣어서 국물을 만든 다음 양배추, 비트, 미나리, 쪽파, 마늘, 생강을 넣어서 고루 섞는다. ④ 야채와 물을 섞은 김치는 통에 담아서 2시간 정도 상온에 보관했다가 냉장 보관해 두고 먹는다. 바로 먹어도 된다.
박정희 동강병원 영양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