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21일 해역 3등급 수준의 수질로 죽음의 바다로까지 불리는 마산만을 생물이 살기 적합한 수준인 2등급 수질로 낮추기 위해서는 하루 16t에 이르는 유기물 오염부하량을 8t으로 감소시켜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현재 마산만에 유입되는 오염 부하량은 유기물질이 하루 16.2t에 이르며 용존 무기인은 0.45t, 용존 무기질소는 11.98t에 달했다.

 마산만의 주요 오염원은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하수처리장 방류수 및 오염된 퇴적물에 의한 2차 오염 등인데 하수처리장 방류수에 의한 오염부하가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의 42%, 용존 무기인의 59%, 용존 무기질소의 52%나 차지했다.

 수산과학원은 마산만이 해역2등급(COD 2㎎/g이하)의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감당할 수 있는 환경용량은 하루 COD 7.16t, 용존 무기인 0.58t, 용존 무기질소 12.67t이어서 현재보다 COD는 9.08t(55.9%), 용존 무기인은 0.57t(49.6%), 용존 무기질소는 1.41t(10%) 각각 줄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수산과학원은 이를 위해 현재 마산시에서 발생하는 하수량 28만t의 50%를 처리하는데 그치고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의 용량을 늘리는 동시에 영양염류, 특히 인을 처리할 수 있는 3차 처리시설로 개선하고 해저 퇴적물의 준설이 필요하며 특히 마산만을 대상으로 한 총량규제 제도의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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