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일선 자치단체들이 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

 진주시와 신하 기관단체들은 도내 김해시를 비롯해 함안·합천군의 수해지역을 방문, 절망속에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이재민 돕기를 위해 의료진과 위문, 복구인력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진주시지부(지부장 하한조)는 도내 최초로 지난 20일 1천300여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금과 성품을 접수받아 수해지역인 함안군 법수면사무소를 방문, 이불 30채 등 18종의 성품을 전달했다.

 같은날 진주시 농업인 학습단체는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함안군 법수면 수해현장을 방문하고 농촌지도자회와 생활개선회, 4-H회 등 집행부 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금과 500여점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 격려했다.

 이에앞서 19일에는 생활개선회 회원과 여성단체가 합동으로 수해현장에서 수해민들을 대상으로 가재도구 정리 및 빨래 등의 인력지원을 벌였다.

 경상대학병원(병원장 김철수)과 진주의료원(원장 한봉섭)도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함안군 법수면과 합천군 청덕면에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에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파견, 경남도와 함께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하동군과 지원봉사협의회(회장 황석천) 등 9개 단체들도 이날 김해시와 함안군을 각각 방문하고 5천800점의 수해복구용품과 80여명의 인력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보건소 방역반은 함안군 법수면 수해현장에서 방역소독 지원을 벌이고 공무원직장협의회 54명은 김해시 한림면에서 자원봉사자협의회와 함께 복구작업을 도왔다.

 거창군도 전 읍·면과 자원봉사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타올 4천500매를 구입해 합천과 김해지역 수재민에게 각각 전달했으며 남·여 자원봉사자협의회도 20㎏ 들이 쌀 10포를 합천군 청덕면 수재민돕기에 전달했다. 진주·하동·거창=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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