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상개동 하개마을 주민들이 비포장도로의 흙먼지 피해와 인근 선암토지구획정리지구 오수관로 미개설로 인한 악취피해에 반발, 도로를 굴착한 뒤 막아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상개동 하개마을(85가구) 주민들은 너비 6m의 비포장 이면도로에서 발생하는 흙먼지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난 6월 8일 도로를 굴착한 뒤 현재까지 차량통행을 막고 있다.

 주민들은 "하루 50여대의 차량들이 비포장 도로를 통행하면서 흙먼지가 날려 빨래를 널지 못 할뿐 아니라 여름철 창문까지 닫고 있다"며 "주민들의 피해가 많아 도로를 막은 만큼 포장 등을 통해 피해를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개마을 주민들은 도로 통제로 인근 공장직원들이 3개월여동안 2분거리를 10분넘게 돌아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하개마을 주민들은 인근 선암토지구획정리지구 시행업체의 부도로 오수관로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생활오수가 마을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악취를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도로굴착에 대해서는 조만간 복구할 계획"이라며 "오수 악취문제는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준공돼야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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