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고교 2학년생들이 치르는 2004학년도 입시에서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올해보다 하루 빠른 내년 11월5일 실시된다.

 실업계고교 출신자가 대학 동일계 모집단위 입학정원의 3% 이내에서 정원외로 입학하는 특별전형이 부활돼 최대 2만명의 실업고졸업생들이 4년제대·전문대 입학기회를 갖게 된다.

 수능 9등급제 실시나 수능시험영역, 6월과 9월에 각각 시작하는 수시 1·2학기모집과 12월에 시작하는 정시모집 방법 등은 2003학년도와 같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4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2004학년도 대입은 7차교육과정 적용으로 수능응시영역이 일부 바뀌고 대학별 응시영역 선택이 다양화되는 2005학년도 새로운 대입제도 도입을 앞두고 기존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로서 수험생들은 더욱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2004학년도 수능시험은 매년 11월 둘째주 수요일에 치르는 관행에 따라 내년 11월5일 실시되며 성적통지일은 내년 12월2일로 올해와 같다.

 기여입학제와 고교등급제는 여전히 금지되며 재외국민이나 농어촌 특별전형은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고 대학별 지필고사는 논술형태로만 허용된다.

 수시 1학기 모집은 6월3∼8월19일, 수시 2학기 모집은 9월1∼12월1일로 2003학년도와 비슷하고,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한 개 대학에 등록해야 하는 규정도 같다.

 정시모집은 2003년 12월10∼15일에 일제히 원서를 접수하고 가, 나, 다 군별 전형은 2003년 12월16일부터 2004년 2월5일까지 각각 16일간씩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 통보마감일은 2004년 2월19일이다.

 지난 83년 폐지됐다가 부활되는 실업계고교 출신자의 동일계 진학은 △농업계△공업계 △상업계 △수산·해운계 △가사·실업계 등 5가지 실업고 계열과 유사한 대학별 모집단위 입학정원의 3% 이내에서 정원외 특별전형 형태로 실시하게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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