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주민들이 즐겨찾는 무룡산 등산로가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상당부분 유실돼 등산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나 제때 복구되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북구 화봉동에서 무룡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패여 곳곳에 큰 웅덩이가 생겼는가 하면 무너져 내린 토사가 길옆 배수구에 쌓여 등산객들의 통행불편은 물론 미관마저 해치고 있다.

 또 무룡산 중계탑 아래에서 체육시설물에 이르는 등산로는 산지활용을 높이기 위해 건설한 임도로서 이번 집중호우로 상당부분 유실되면서 등산객들이 산에 오르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

 윤모씨(46·북구 화봉동)는 "방송사 중계탑~체육시설구간 곳곳이 손상돼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며 "비로 망가진 화봉동 뒷산 등산로 일대의 피해복구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측은 "완전복구가 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적지않은 예산이 소요된다"며 "등산로에 대한 현장조사를 모두 마쳤으며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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