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 효능

전분, 단백질, 지방을 강력 효소 파워로 소화시킨다. 무는 섬유질이 많고 영양이 풍부한 야채이다. 잎에는 카로틴과 비타민C, 칼슘 등이 들어 있고, 뿌리에는 비타민C와 수백 종류의 효소가 들어 있어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건위 야채로 알려져 있다.

전분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 단백질 분해효소, 지방 분해효소 외에 활성 산소와 발암 물질을 분해하는 효소도 들어 있다. 또 아밀라아제와 비타민C는 가열하면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무즙은 먹기 직전에 가는 것이 좋다.

무는 가을에서 초봄까지가 제철이다. 그 중에서도 열무는 산삼을 대용할 만큼 약성이 높다. 무는 가능한 잎이 달린 신선한 것을 고르도록 하자.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잎을 자르는 것이 비결이다. 적당한 길이로 잘라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세워 보관한다.

▶무의 이용

무는 여러 소화효소로 소화 작용을 돕기 때문에 술, 생선회, 밀가루 음식과 궁합이 맞다. 고기나 생선회를 먹을 때 무와 같이 먹거나 무즙을 내서 여기에 찍어 먹으면 좋다. 또한 무즙은 거담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엿을 넣고 즙을 내서 먹으면 좋고 니코틴을 중화하는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무를 자주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노폐물 제거작용, 소염작용, 이뇨작용이 있어서 혈압을 내려준다. 담석을 용해하는 효능이 있어 담석증을 예방해 주기도 한다.

▶무 왁저지

△재료= 무200g, 마른새우30g, 붉은고추1개, 실파 3~4대, 양념장(생강1개, 간장3큰술, 설탕1큰술, 조미료술 1큰술)

△만드는 법= ① 무는 깨끗이 썰어 껍질을 벗기고 1.5㎝ 두께로 썬 다음 사방 3~4㎝정도의 크기로 큼직하게 썬 다음 모서리 부분을 동그랗게 만들어 놓는다. ② 마른 새우는 머리와 다리를 떼고 마른 행주로 닦아 미지근한 물에 불린다. 이때 충분히 불은 새우는 불린 물은 버리지 말고 둔다. ③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털어낸다. ④ 생강은 깨끗하게 씻어서 썬다. ⑤ 분량의 간장, 설탕, 조미술, 생강을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⑥ 냄비에 무를 깔고 새우 불린 것을 넣는다. ⑦ ⑥에 양념장을 얹은 다음 새우 불린 물을 조림할 정도로 붓고 뚜껑을 덮어 익힌다. ⑧ 국물이 반 정도 졸면 붉은 고추를 넣고 잠시 더 조린 후 불은 끈다. 완성되면 실파를 송송 썰어 뿌려 그릇에 담아낸다.

박정희 동강병원 영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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