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를 초기단계에서 진단할 수 있는 간단한 안(眼)검사법이 개발되었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부리검 부인병원의 리 골드스타인 박사가 개발한 이 새로운 검사법은 비침습적 레이저를 이용, 치매의 대표적 증상으로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눈의 수정체에서 확인하는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이날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치매 및 관련질환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이 새로운 치매 진단법을 발표했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준탄성광산란(quasi-elastic light scattering)이라고 불리는 이 안검사법은 수정체에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을 아주 초기단계에서 탐지해 낼 수 있다고 밝히고 이 단백질의 축적은 일반적인 노인성 백내장과는 전혀 다른 특이한 형태의 백내장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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