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박테리아 심장병과 연관

치주낭에 서식하면서 치주염을 일으키는 특정 박테리아들이 심장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 대학 보건대학의 스테판 렌베르트 박사는 미국의 치과전문지 '치주병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들이 연쇄상구균, P. 진지발리스, T. 포시시아, T. 덴티콜라 등 구강내 박테리아들이 뒤섞여 있는 경우가 보통사람보다 거의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렌베르트 박사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61명과 정상인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강검사 결과 이러한 박테리아들이 뒤섞여 있었던 경우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그룹이 77%, 대조군이 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렌베르트 박사는 이 박테리아들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것이 다시 백혈구와 C-반응성 단백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심부전 위험

기적의 백혈병 치료제로 알려진 글리벡(노바티스 제약회사)이 심장의 펌프기능이 손상되는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 대학 의과대학의 토머스 포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8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만성골수성 백혈병(CML) 특효약인 글리벡을 복용한 환자 10명이 글리벡 복용 후 2~14개월사이에 심부전 증세가 나타났다고 밝히고 따라서 글리벡 복용환자들에 대해서는 심장의 펌프기능을 맡고 있는 좌심실의 기능에 이상이 나타나는지를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부전이 나타난 이 환자들은 과거 심장병 병력이 없었다.

포스 박사는 이들의 심부전이 글리벡의 부작용임을 시험관시험과 쥐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포스 박사는 쥐실험에서는 글리벡이 투여된 쥐들이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인 좌심실 기능장애를 보였다고 밝히고 글리벡이 심근세포에 독성을 띠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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