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울산청소년연극제가 23일 시작돼 오는 9월2일까지 계속된다.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김천일)가 청소년들의 연극활동 활성화 및 전국청소년연극제 출품작 선정을 위해 매년 마련하는 행사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참가학교가 줄어든 울산지역 10개 고교가 참가해 경연을 벌인다.

 김천일 회장은 "연극동아리 지원 예산이 학교장 재량으로 바뀌는 바람에 2~3개 고교가 예산부족으로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며 "학교측의 보다 적극적인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극제는 23일 오후 5시40분 개막식에 이어 오후 6시 울산대학교 극예술연구회의 단막극 〈실내극〉과 〈어머니〉 축하공연으로 시작돼 24일 삼일여고의 〈탑과 그림자〉를 시작으로 매일 한 작품씩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25일 방어진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6일 학성고 〈효의 그림자〉, 27일 울산여고 〈아름다운 사인〉, 28일 학성여고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29일 남창고 〈어머니〉, 30일 울산고 〈자화상〉, 31일 생활과학고 〈죽은 시인의 사회〉, 9월1일 성광여고 〈비석〉, 9월2일 현대청운고 〈우리읍네〉 순이다. 장소는 울산대학교 해송홀이며 공연시간은 오후 6시.

 이번 울산청소년연극제 출품작들은 성인을 모방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초점을 맞춘 작품과 고교생들이 느끼는 현실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다.

 9월3일 마지막 공연에 이어 오후 7시30분에 폐막식을 겸한 시상식을 갖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오는 10월26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6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울산대표로 참가한다. 그동안 울산여고가 3회, 생활과학고가 1회 울산 대표로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출전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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