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푸른가시"가 오는 10월 전국연극제에 대비해 〈꽃마차는 달려간다〉의 출연·제작진을 보강하고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극단대표인 전우수씨가 극중 순보역과 연출을 동시에 맡아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기 쉽다는 연극계의 지적에 따라 황병윤 울산연극협회부지회장이 연출을 맡고 전우수씨는 순보역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순보 외에 오동춘(이명진), 홍선주(석호진), 남달구(이현철) 등의 주역은 울산연극제에서와 마찬가지이지만 어머니와 다방종업원은 배우를 바꾸었다. 어머니는 〈김칫국씨 환장하다〉 등에 출연한 김은미씨, 나이어린 다방종업원의 미스문역은 2001년 울산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류혜린양(울산여고3)이 맡았다.

 지역연극인들의 공동참여를 유도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극단 "문화가족 길"의 김종수씨가 출연진들의 연기지도를 맡고 조명전문가인 이태용씨도 가세한다.

 전우수대표는 "제주 극단 "아라"와 경기도 극단인 "동선"도 김태수씨 작품인 〈꽃마차는 달려간다〉로 출전하기 때문에 이번 전국연극제에서 3개 극단이 같은 작품으로 경연을 펼치게 됐다"며 "어려움이 있지만 3개 극단 가운데 가장 늦은 10월4일 공연인데다 2개 극단이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것과 달리 대공연장에서 공연하는 이점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극단 "푸른가시"는 전국연극제 참가에 앞서 9월말께 울산에서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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