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3일 울산중구지구당 조직책 공모를 마감한 결과 모두 13명(비공개 1명 포함)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누가 최종 낙점을 받을 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한나라당측에 따르면 공모 마감일인 이날 울산중구 조직책 신청자는 오성태 울산문민협 사무국장, 양승만 한국관세협회 이사장, 이동우 전 김태호 의원보좌관, 이혜훈 KDI 연구원, 정병국 국회보좌관 회장단협의회장(이하 가나다순) 등 5명이다.

 김철욱 울산시의장은 제반 여건상 접수여부를 중앙당에 위임, 비공개 신청자로 분류되고 있다.

 이로써 울산중구 조직책 신청자는 전날까지 응모한 강정호·김기현 변호사, 김무열 전 울산시의장, 김종우 전 해양경찰청장, 박재갑 전 해수부장관비서관, 유태일 울산시약사회장, 정갑윤 울산시지부 및 중구지구당 부위원장 등 총 13명이다.

 이처럼 지구당 조직책 경쟁이 치열한 것은 조직책으로 선정되면 개편대회를 통해 지구당위원장이 되고, 오는 12월19일 대선과 함께 실시될 울산중구 보궐선거 후보가 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울산동구출신 정몽준 국회의원이 독자신당 창당계획 등 대선출마 행보를 하고 있어 울산중구 보선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지만 지난 6·13지방선거와 4·13총선 등 역대 선거결과를 놓고 볼 때 오는 보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들 조직책 신청자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최적임자라며 중앙당과 지구당 안팎에서 한치 양보없는 본격적인 물밑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조직책 선정 발표 뒤 일부 인사의 반발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울산중구 조직책 경합이 치열한 만큼 현지실사, 여론조사, 당 조직강화특위의 엄격심사 등을 거쳐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내달 초순까지는 선정작업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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