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은 교통불편과 도로혼잡, 이정표와 안내시설 부족, 기념품 미흡 등을 울산관광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관광의 가장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으로 외국인과 내국인은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레크레이션 상품을,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은 산업도시의 특색을 살린 산업주제공원을 들었다.

 울산시가 최근 외국인 31명, 내국인 55명, 시민 203명, 전문가 83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국관광객의 경우 90.3%가 비즈니스를 겸한 관광이고 순수 목적의 관광은 9.7%에 불과했다.

 울산을 찾는 관광객의 체류일수와 여행경비는 외국인 6일에 33만원을, 내국인은 당일관광에 26만원가량을 지출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울산의 관광개발 방향 및 시설로는 외국인은 해양레크레이션과 산업관광을, 내국인은 해양레크레이션과 산업관광, 지역주민은 산업주제공원과 산악체험시설을 주문했다.

 울산의 상징장소와 상징물로는 내국인은 진하해수욕장과 울기등대를, 지역주민은 태화강과 문수축구경기장을, 전문가들은 고래와 반구대·천전리를 꼽았다.

 울산관광 발전을 위한 개선점에 대해 외국인은 교통수단 시스템 개선과 관광안내시설 확충을, 내국인은 이정표와 도로혼잡 개선을, 전문가는 관광특구 지정 신청을 지적했다.

 특히 국내 관광객의 경우 울산 방문전에 경주(27.7%), 부산(25.9%), 안동(11.8%)을 들렀고 이후 예정지로 부산(35.7%), 경주(22.7%), 포항(6.2%)을 스케줄로 잡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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