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등록금 인상 등을 놓고 마찰이나 갈등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최근 경남 도내 대학을 비롯해 전국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놓고 마찰과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진주산업대학교(총장 정해주)가 전국 최초로 등록금 인상을 놓고 갈등없이 7%의 인상(안)에 합의를 이뤄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전국 최초로 등록금 인상(안)을 확정한 진주산업대학교는 교육자원부가 올해부터 국립산업대학교 등록금 자율화 방침을 발표한 이후 대학과 학생대표로 구성된 등록금 조정위원회를 구성하여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27일 밝혔다.

 진주산업대학교의 2002학년도 등록금은 18학점 기준으로 농과대학과 이공대학이 90만7천380원, 인문사회과학대학이 88만4천7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따라 등록금 조정위원회는 올해의 등록금 인상에 따라 학생들이 요구한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보건진료소 운영활성화, 취업정보센터 기능확대, 노후강의실 난방설비, 도서관 도서확충 등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 집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학생지원처장인 김태규 교수(기계공학과)는 "조정위원회를 통해 학교측과 학생측이 등록금 인상(안)에 대해 발빠른 대처를 해 온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면서 "앞으로도 학교 전반에 대한 추진사항을 학생들과 함께 의논해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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