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항 입항선박중 일반화물선과 유류운반선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형선박의 입항척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울산항 입항선박수는 내항선 1만4천541척, 외항선 9천911척 등 2만4천452척으로 전년 동기의 2만4천241척(내항선 1만4천457척, 외항선 9천784척)에 비해 0.87%가 증가했다.

 선박종류별로는 유류운반선이 1만523척으로 전년 동기의 1만723척 대비 1.9%(200척), 일반화물선이 4천411척에서 4천258척으로 3.5%(153척), 자동차운반선이 470척에서 395척으로 15.96%(75척)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케미칼운반선(총 3천967척, 167척 증가)과 컨테이너선(총 1천584척, 175척 증가), LPG운반선(총 994척, 65척 증가) 등은 증가했다.

 선박톤급별로는 5만t 이상이 494척으로 전년 동기의 529척 대비 6.6% 줄어든 것을 비롯해 2만~5만t급이 1천621척에서 1천489척으로 8.1%(131척) 감소하는 등 대형선박의 입항척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500~1천t급이 16.1%(961척), 1천~5천t급이 7.8%(571척), 1만~2만t급이 1.6%(17척)이 증가했다.

 해양청은 전반적인 물동량 감소세 속에 유류와 자동차운반선의 감소폭이 커 대형선박의 입항척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1만~2만t급이 늘어난 것은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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