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생활을 하던 40대 남자가 숨진채 발견됐다.

 지난 26일 오후 2시10분께 울산시 중구 학성동 3층 건물 지하실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전모씨(47·부산시 부산진구 범전동)가 옷을 입은채 숨져 있는 것을 함께 생활하던 주모씨(55·중구 학성동)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주씨는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전씨가 보름전부터 음식물을 전혀 먹지 못한채 밤새 기침을 하며 지내왔으며 이날 오후가 돼도 일어나지 않아 살펴보니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모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노숙자 시설에서 끼니를 해결하던 전씨가 보름전부터 음식물을 전혀 입에 대지 못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영양실조 등에 의해 신체가 급격히 허약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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