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는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과 함께 당뇨병에 대한 국제 캠페인 '유나이트 포 다이아비티스(Unite for Diabetes)'를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유나이트 포 다이아비티스'는 2007년 세계 당뇨의 날(11월 14일)에 당뇨병에 대한 국제연합(UN) 결의안 통과를 추진하는 캠페인으로, 전 세계적인 급속한 당뇨병 확산 추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폴 지맷 교수(호주 모나쉬대, 호주 디킨대, 미국 피츠버그대 공중보건학대학원)는 현재 전 세계 성인 인구의 6%가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년 안에 환자 수가 2억3천만명에서 3억5천만명으로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제당뇨병연맹은 개발도상국에서 당뇨병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당뇨병 환자가 가장 많은 10개국 중 7개국이 개발도상국이며, 2025년에는 전체 당뇨병 환자의 80%가 중·저소득층 국가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는 2003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8.29%인 401만명이며,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010년에는 290만명, 2020년 620만명, 2030년 7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은 에이즈(AIDS)에 의한 사망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10초당 한명이 당뇨병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놀라울 정도로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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