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그넷 울산점이 A부지증축과 매장 리뉴얼공사를 하면서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영업을 강행해 쇼핑객들이 사고위험 뿐 아니라 먼지와 소음 등 각종 피해를 입고 있다.

 마그넷은 롯데건설을 시공업체로 지난해 8월 남구 달동 830-1 일대 1만9천214㎡에 지하2층 지상4층 규모의 증축공사에 들어간데 이어 같은해 12월17일에는 매장 리뉴얼공사를 착수, 오는 2월 각각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마그넷은 증축과 리뉴얼공사를 병행하면서 지상 2~4층 주차장과 연결통로에 시멘트블록 등 각종 건축자재는 물론 판매용 제품까지 마구 쌓아 놓아 혼잡을 빚고 있다.

 또 주차장 입구는 각종 공사자재로 막혀 있을 뿐 아니라 매장과 주차장 연결통행로에는 수리를 위해 뜯어 놓은 스프링클러와 전선 등이 고객들의 키높이까지 늘어뜨려진채 방치돼 있으나 안전요원도 제대로 배치되지 않고 있다.

 특히 천장과 벽 수리로 시설물들이 떨어질 우려도 높아 이용객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 오후 7시께에는 신축 4층 주차장과 증축동 옥상 연결부위의 타설 콘크리트가 흘러내려 매장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 마그넷은 리뉴얼공사를 하면서 각종 먼지와 소음, 냄새 등을 발생시키면서도 정육을 비롯한 생선, 채소 등 식품과 조리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마그넷 관계자는 "공사가 진행중인 주차장과 연결통로 등에는 안전요원을 배치, 사고를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며 "식품매장의 경우 공사관계로 철수시켰으나 일부 고객들의 요구로 다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jhpark·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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