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연암동에 신축 예정인 강북교육청사 용지매입 협의가 보상가 추가인상을 요구하는 지주들이 토지수용을 강하게 거부하는 등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다.

 강북교육청사 신축공사는 북구 연암동 1260-1 일대 3천30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92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연면적 1천800평 규모로 오는 3월 착공해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강북교육청과 지주들은 이에 따라 편입부지 용지매입 협의를 위해 지난해 9월 각각 추천한 전문 감정소 2곳에서 평당 47만3천690원의 감정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주 14명은 이같은 감정평가액이 현실을 무시한 가격이라며 지난 97년 북구청사 용지매입 시가인 평당 80만원을 기준액으로 제시, 평당 32만6천310원을 추가로 요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주들은 지난 99년 국도 7호선 공사 당시 북구 연암동 1216-6의 경우 평당 49만6천650원에 수용한 예를 들며 향후 발전 기대심리로 추가인상을 요구하는 등 토지수용도 거부하고 있다.

 지주들은 또 교육청이 자신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토지수용을 요구할 경우 원천적으로 대화를 거부할 방침이어서 향후 용지매입 협의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며 공기차질도 우려된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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