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쇼트 게임 등을 보완한다면 내년에는 메이저대회도 도전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컴팩클래식에서 한국골프 사상 최초로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를 정복한 최경주는 이후 처음으로 국내팬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음은 최경주와의 일문일답.
-- 귀국 소감은 ▲두 달전부터 가슴이 설레였다.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뛰어난 성과를 거뒀기때문에 더욱 돌아오고 싶었다. 한국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조금 일찍 한국에 오게됐다.
-- 컴팩클래식 우승때 성원을 보낸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그때는 모든 것이 다 잘 맞아떨어졌다.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도와주셨고 교민과 팬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됐다. 감사드린다.
-- 올시즌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는데 ▲우승하면 랭킹이 크게 뛰어오르는 등 많은 변화가 온다. 1승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좋아지고 있다. 내년에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남은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현재 톱 클라스 선수로 들어가는 입구에 서 있다. 1승 이후 대우 등 모든 것이 달라졌는데 일단 올해는 적응 기간으로 여긴다. 쇼트게임 등을 보완한다면 메이저대회도 도전해볼만 하다.
-- 국내 일정과 잔여 시즌 계획은 ▲랭킹포인트를 많이 따놓아 국내 일정을 길게 잡았다. 한국오픈에서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미국에 돌아가면 아멕스 대회부터 10개 대회를 출전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25만-40만달러 정도를 보태 톱30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이렇게 되면 내년에는 마스터스부터 출전할 수 있다.
--한국오픈에 임하는 각오는 ▲이미 두 차례나 우승해 봤기 때문에 몸만 따라준다면 자신이 있다. 미국에서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