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지난달 산업생산 및 출하가 자동차, 조선 및 석유정제업종 등의 생산 호조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울산출장소가 28일 발표한 "7월중 울산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 및 출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7.5%, 22.5% 증가했다.

 유조선 등 기타운송장비가 전년동월에 비해 117.5% 증가했고, 자동차업종은 27.0%, 석유정제업종도 11.1% 늘었다. 그러나 섬유제품(-27.8%), 고무·플라스틱업종(-7.3%)은 줄었다.

 출하는 섬유(-22.9%), 기타제조(-26.7%), 음식료품(-7.5%) 등이 감소했으나 기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조선(92.9%), 자동차업종(24.5%)을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시장 수출이 늘어난 화학업종(15.5%)과 조립금속업종(34.1%) 등의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재고는 석유정제(14.4%), 1차금속(19.3%) 등이 증가세로 반전된 가운데 출하증가를 보인 화학(-18.6%), 자동차업종(-25.7%) 등이 감소해 소폭 줄어들었다.

 한편 전국의 산업생산은 반도체(27.5%), 기타 전기기계(19.3%)가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해 동기대비 8.9% 증가했다. 출하도 내수가 반도체 등의 호조로 5.2% 늘고 수출출하도 7.6%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생산·출하 등의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작년의 저조한 실적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도 있다"면서 "향후 경기전망은 좀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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