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시행중에 있는 장풍교 교량성능개선 사업이 주민 편의를 무시한 공사로 일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 거창출장소와 주민들에 따르면 거창출장소가 14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12월에 착공에 들어간 거창군 마리면 율리 국도 37호선내 장풍교의 성능개선공사를 경기도 남양주 소재 H건설과 도급계약을 체결한뒤 오는 12월 완공계획으로 현재 90%의 공사진척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사과정에서 설치한 우회 이설교가 지난 집중호우 기간에 유실돼 이곳을 통행하는 하루 약 2천400여대의 차량이 2~3km를 우회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가 하면 인근 3개마을 270여명의 주민들 역시 폐쇄되었던 구교를 이용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마저 낳고 있다.

 또한 집중호우에 유실되었던 각종 공사 자재들이 인근 하천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자연경관 훼손과 함께 환경오염의 원인을 제공하는 등 또다른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다

 주민들은 “수차례에 걸쳐 국토관리청 거창분소를 방문하고 민원을 제기하는 등 조속한 시일내에 통행할 수 있는 이설교 설치를 주장하였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없이 방관하고 있다”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진주국도유지 거창출장소 관계자는 이에대해 “주민들과 충분한 면담을 통해 양해를 얻었다”며 “빠른 시일내에 한쪽 차선만이라도 개통하여 주민들과 교행하는 차량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거창=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사진(지난 집중호우때 유실된 우회 이설교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주민 및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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