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회가 시의회 청사에다 마련해 놓은 연구실과 자료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28일 진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들의 폭넓은 의정활동으로 인한 시정발전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주민들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4대 시의원 출범과 동시에 시의회 청사 2층에다 3실의 연구실(45평)과 1실의 자료실(25평)를 마련해 놓고 있다.

 또 자료실에는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연구활동을 돕기위해 의정활동 관련 보유장서 4천여권을 구입해 제공하고 있으며 연구실은 의원 휴식겸 자료 공간으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가 이같은 공간과 자료를 마련해 놓고 있는데도 개장 2개월이 지나도록 시의회 36명의 의원 가운데 불과 1~2명만이 공간과 자료를 활용하고 있을뿐 대부분의 의원들은 이용자체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달 5일 개원 당시 진주시 의회는 항상 연구하며 지역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해 놓고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이곳을 이용하지 않고 있어 당초 의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시의회 정모의원을 비롯해 일부 의원들은 수시로 시의회가 마련한 연구실과 자료실에서 의정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자료를 이곳에서 수집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현재 청사 2층에 마련된 연구·자료실이 불과 2개월정도 밖에 안된데다 회기가 없어 이용하는 의원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본격적인 회기가 시작되면 이용하는 의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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