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외국계 대기업인 삼성테스코사의 "편법허가" 추진, 남구청의 묵인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울산시 남구 야음동 동부아파트 인근의 대형할인점 삼성홈플러스 건축문제가 시의회로 확산됐다. 관련기사 2면

 이와 함께 홈플러스 입점반대 농성을 하고 있는 인근 수암·야음시장 상인들은 감사원에 건축허가과정의 각종 의혹에 대한 감사청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편법허가, 묵인의혹 등을 따진 뒤 울산시에 교통영향평가 재심의를 요구키로 한 남구의회는 올연말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때 이를 집중 추궁키로 했다.

 이 지역 출신인 심규화 울산시의원(남구4)은 28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주체인 삼성테스코사가 홈플러스 입점시 각종 민원발생을 우려해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주)송방을 내세워 부지매입자금을 빌려준 뒤 사업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기업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형할인점이 아닌 전자전문상가로 교통영향평가를 받을 때와는 주변상황이 크게 달라졌으므로 교통영향평가의 재실시는 당연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허가권자인 남구청장은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남구의회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수암, 야음시장 등 인근 상인들이 감사원에 감사청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석한 남구의회 윤원도 운영위원장은 "올연말 정기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각종 의혹사항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사무감사때도 집중 추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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