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1학년들이 대학에 가는 2005학년도 입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3∼4개 수능 영역을 반영한다. 관련기사 13면

 이같은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8일 발표한 전국 192개 4년제대학의 "2005학년도 대입전형 학생부 및 수능시험 반영계획"에 포함됐다.

 이에따라 고교 1학년들은 지금부터 지망대학, 학과를 미리 정해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영역과 선택과목을 집중공부하는 "맞춤형 공부"가 필요해 학생들과 교사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정시모집 기준 수능의 대학별 반영계획은 언어, 외국어, 수리영역중에서 2∼3개 영역과 사탐·과탐·직탐 중 1개영역을 선택하는 "2+1"(3개 영역) 또는 "3+1"(4개영역)방식이 대다수이다.

 울산대와 부경대 등의 일부모집단위는 1개 영역만을 반영하지만 상당수 주요대학은 "3+1"을 선호했다.

 수시2학기 모집에서 수능성적을 최저자격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은 77개로 2003학년도의 31개보다 두배이상 늘어난다.

 학생부의 대학별 반영계획은 고교 1학년때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10개 교과목 성적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103개로 대부분이고 일부만 반영하는 96개대학나 됐다.

 고교 2·3학년때 배우는 선택교육과정은 학생이 이수한 전체교과영역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48개로 일부교과를 반영하는 대학 143개보다 크게 적었다.

 2005학년도에는 정시모집보다 수시 1·2학기모집이 다소 늘었다.

 이같은 내용이 발표되자 시험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일선 고교의 진학담당교사와 수험생들은 "시험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데다 7차교육과정과 연관된 제도 변경이 혼란스럽기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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