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귀문화원은 메아리복지원(이사장 박무덕) 내 '귀문화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팀이다.

귀문화사업은 메아리복지원이 청각장애 어린이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재활훈련을 통해 청각장애에서 벗어나 일반인과 같이 듣고 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199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청각장애 어린이 발생현황과 통계조사, 청각장애 어린이 종합검사 및 치료 안내, 인공달팽이관 수술 안내와 수술비 지원, 기형귀 성형수술 안내와 수술비 지원, 청각재활훈련, 수술을 위한 모금사업과 결연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이란 소리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달팽이관이 제기능을 못해 청각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도록 귓속에 기기를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메아리귀문화원은 지난 1995년 첫 수술을 시작, 현재까지 10세 이하 어린이 67명에게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줬다.

메아리복지원 박설학 사무국장은 "만 2세 전후에 수술하면 어린이집에 들어갈 무렵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의 청력을 찾을 수 있다"며 "재활기간이 나이의 2배 가량 걸려 늦어도 10세 이전엔 수술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메아리귀문화원은 2004년 4월 수술아동 교육기관인 메아리 청각센터를, 같은해 6월 수술아동 생활훈련을 담당하는 삼정일화관을 개관해 말하기·듣기 훈련과 사회적응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 적용으로 수술비용이 400만~500만원대로 떨어져 재정부담이 줄면서 메아리귀문화원은 수술비용 지원보다 재활훈련을 위한 시설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사무국장은 "인공달팽이관 수술의 최종 목표는 청각장애 어린이들이 일반인과 함께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수술비 지원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청각센터 등 전문교육기관 건립에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아리귀문화원은

△위치=울산시 북구 중산동 492­2(울산과 경주 접경지역)

△연락처=전화 052·295·9069, 팩스 052·295·9068

△도움이 필요해요=메아리복지원에 소속된 특수교육 담당 교사가 5명에 불과합니다. 교육시켜야 할 아이들은 많지만 교사 수가 너무 적습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아이들의 재활을 위해 교사 충원과 전문교육기관 건립이 절실합니다. 후원계좌 농협 815075­51­000929 예금주 메아리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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