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신형우)은 울산의 정서와 자연을 담은 울산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인 "울산의 노래"를 CD로 제작해 28일부터 배부한다.

 울산시립합창단(지휘자 나영수)이 2000년부터 제작 발표해온 울산의 노래들을 한데 모아 CD와 악보집을 만든 것으로 지난 1월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시립합창단의 노래로 녹음했다. 피아노 반주는 김혜은·박창주씨가 맡았고 서울 이즘레코드사가 제작했다.

 나영수 지휘자는 "〈울산아가씨〉가 전국에서 불려진 것처럼 울산의 지역정서를 노래로 묶은 이번 울산의 노래가 전국에서 울려지기를 기대한다"며 "공연성격에 맞춰 시립합창단도 틈틈이 연주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울산의 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CD와 악보집은 울산지역 각 학교와 합창단, 예술단체 등과 전국 각 시립합창단과 예술단체에 배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전국 합창지휘자 세미나에서 CD 300개와 악보집을 배부했다.

 "울산의 노래"는 울산노래, 바다노래, 산노래, 사랑노래, 달과 별노래 등 5개 주제로 16곡이 담겨져 있다.

 울산노래편에는 〈울산시가〉(장태주 시·김봉호 작곡) 〈울산사람〉(강세화 시·김일환 작곡·나영수 편곡), 바다노래는 〈눈내리는 정자바다〉(김지웅 시·우덕상 작곡·조우현 편곡) 〈유리창〉(정일근 시·이수인 작곡) 〈나는 아직도 바다를〉(김성춘 시·이종우 작곡) 〈그대 눈속의 바다〉(최종두 시·우덕상 작곡·조우현 편곡) 〈동백섬〉(김종경 시·최영철 작곡·조우현 편곡) 등이 실려있다.

 산노래는 〈청산을 보며〉(박종해 시·김준범 작곡) 〈가을산에 기대어〉(최일성 시·최창권 작곡) 〈가지산 석남사〉(신필주 시·최영섭 작곡) 〈신불산〉(서상연 시·김정호 작곡), 사랑노래 〈사랑합니다〉(정일근 시·이지상 작곡) 〈제비꽃〉(김석규 시·김준범 작곡) 〈목련꽃 피면〉(박종해 시·이수인 작곡), 달과 별노래 〈달의 향수〉(문송산 시·최영섭 작곡) 〈망성리의 별〉(최장락 시·김준범 작곡) 등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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