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는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전교생 28명의 소규모 학교입니다. 자비로 며칠동안의 수학여행을 갈 형편도 못되는 이 곳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까 궁리하던 중 반가운 소식이 왔습니다.

 진실, 질서,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활동하고 계시는 바르게살기운동 울산광역시중구협의회에서 오지 어린이들을 초청해 주신 것입니다.

 그림이나 화면에서나 보던 자동차 공장과 조선소, 정유공장 등 세계 첨단을 걷는 울산의 공업현장과 찬란했던 신라의 문화 유적을 직접 보고 공부한 지난 나흘동안(8월 19일~22일)의 일정은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정말 평생 잊지 못할 현장 학습이었고 회원님들 가정에서의 융숭한 대접과 따뜻한 사랑은 앞으로 일생을 살아가면서 또 다른 이웃에게 베풀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울산의 따뜻한 사랑을 이 곳 강원도에 널리 알리고 또 그 고마움을 바르게살기중구협의회 회원은 물론 울산 시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버스 안에서는 물론이요 가는 곳마다 정성으로 안내해 주신 신원배 사무국장님과 몇몇 회원님들의 노고와 가정에 초청하여 친자식보다 더 따뜻이 보살펴주신 동 위원장님들, 그리고 분에 넘치는 환영만찬을 베풀어 주신 울산광역시의회 의장님, 재울강원향우회 간부님들께 지면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병영동위원회에서 주신 선물은 두고두고 활용하겠습니다. 뜻있는 바르게살기운동의 활성화는 중구청장님의 각별한 지원의 결과라고 들었습니다. 비록 산골마을 작은 학교 적은 인원이지만 우리 어린이들이 이번의 초청견학으로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더 큰 꿈을 이루어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바르게살기운동의 역군이 되도록 지도해 나가겠습니다.

 울산에 사시는 모든 분들, 특히 바르게살기운동 울산광역시중구협의회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복된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2년 8월 28일·강원도 정선군 남평초등학교장 주창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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